
저렴한 항공권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가항공사에 눈길이 갑니다. 대표적인 LCC(Low Cost Carrier)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아시아, 피치항공 등은 가격이 저렴해 단거리 여행이나 경비 절약이 중요한 경우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도 많습니다. 단순히 항공권만 싸다고 무작정 선택하면, 오히려 여행 전반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저가항공사를 이용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항목들을 중심으로 사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와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수하물, 좌석, 기내식, 예약 시스템 등 저가항공 이용 시 꼭 체크해야 할 부분들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1. 수하물 요금과 기준은 항공권보다 더 중요하다
저가항공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항공권 가격은 낮지만, 부가서비스 요금이 별도라는 점입니다. 특히 위탁 수하물 요금이 별도로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항공권 가격만 보고 예약했다가 공항에서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아시아의 경우 항공권 구매 시 위탁 수하물을 선택하지 않으면 7kg 이하의 기내 수하물만 허용됩니다. 만약 공항에서 수하물 무게를 초과하게 되면, 사전 구매가보다 2~3배 이상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항공사마다 허용 기준이 다르고, 노선마다 요금이 달라지므로 예약 단계에서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 ✅ 기내 수하물 기준: 대부분 7~10kg 제한 (항공사별 상이)
- ✅ 위탁 수하물: 사전 예약이 가장 저렴함
- ✅ 추가 요금: 공항에서 추가 시 수수료 높음
여행 계획 시 수하물의 무게를 사전에 체크하고, 필요한 경우 예약 시점에서 위탁 수하물 옵션을 함께 구매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2. 좌석 지정은 유료, 체크인 늦으면 랜덤 배정
저가항공은 기본적으로 좌석 지정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체크인 시 자동으로 랜덤 좌석이 배정되며, 창가석, 복도석, 앞좌석 등은 추가 요금을 내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할 경우, 따로 떨어진 자리에 배정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저가항공의 좌석 간격은 일반 항공사보다 좁은 경우가 많아, 키가 큰 사람이나 장시간 비행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노선이나 이동시간이 3시간 이상이라면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앞쪽 좌석이나 비상구 좌석처럼 다리 공간이 넓은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 랜덤 배정: 무료 체크인 시 자동 좌석
- ✅ 유료 좌석: 앞좌석, 비상구, 창가 등 선택 가능
- ✅ 추천 팁: 3시간 이상 비행이라면 좌석 구매 추천
또한 일부 항공사는 체크인 마감 시간이 매우 엄격하여, 늦으면 비행기를 놓치거나 좌석이 자동 취소될 수 있으므로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3. 기내식은 유료,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품절될 수 있다
저가항공은 대부분 기내식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지 않으며, 별도 유료 구매 방식입니다. 특히 비행 시간이 2~4시간 정도로 애매한 거리의 국제선에서는 기내식 여부가 꽤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탑승 전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기내식을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메뉴 구성도 다릅니다.
주의할 점은 탑승 당일 기내에서 주문할 경우 수량이 부족해 원하는 메뉴를 못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전에 예약하면 가격도 약간 저렴하고, 옵션도 더 다양합니다. 반대로 단거리 비행에서는 가벼운 간식이나 음료만으로 충분할 수 있으니, 자신의 일정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 기내식: 사전 주문이 저렴하고 품절 우려 없음
- ✅ 가격대: 간단한 식사는 약 7,000~15,000원 수준
- ✅ 음료: 생수, 커피 등도 유료 판매
장거리 비행 시 기내식을 구매하지 않으면 도착 후까지 장시간 공복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예약 후 변경·환불이 거의 불가능하다
저가항공사는 항공권 자체가 프로모션 가격이거나 특가 상품이 많기 때문에 예약 후 변경, 취소, 환불이 제한적입니다. 심지어 이름 철자가 틀렸을 경우에도 변경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수수료가 발생하거나 항공권 자체가 무효 처리되기도 합니다.
또한 탑승객 정보 입력이나 여권 번호 등에도 실수가 없어야 하며, 체크인 시 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날짜 변경을 허용하더라도, 수수료와 운임 차액이 추가되기 때문에 결국 새로 예약하는 것과 비슷한 금액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 취소 수수료: 출발 임박 시 100% 발생
- ✅ 환불 불가 항목: 특가 항공권, 할인 코드 적용 시
- ✅ 변경 가능 여부: 항공권 유형에 따라 다름
예약 시 철자, 날짜, 여권 정보 등을 여러 번 확인하고, 여행 일정이 확정된 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사전 체크인 및 공항 절차는 본인이 알아서
저가항공은 일반 항공사와 달리 서비스 인력이 적고, 승객 스스로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많습니다. 온라인 체크인, 탑승권 출력, 수하물 태그 부착 등 대부분 본인이 직접 처리해야 하며, 이를 놓치면 탑승이 지연되거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공항에서는 저가항공사가 메인 터미널이 아닌 보조 터미널이나 외곽 터미널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 경우 셔틀버스를 타야 하거나, 수속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공항에서는 저가항공 카운터 운영 시간이 제한적이라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 온라인 체크인: 항공사 앱 또는 웹에서 필수
- ✅ 공항 위치 확인: 서브 터미널 여부 미리 확인
- ✅ 출발 2시간 전 도착 권장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탑승권을 받고, 수하물 요건을 확인하는 것이 저가항공 이용의 핵심입니다.
결론 – 저가항공,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저가항공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대신, 각종 서비스는 유료이며, 제한이 많습니다. 수하물, 좌석, 기내식 등 부가 비용을 잘 따져보면, 경우에 따라 일반 항공사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가항공을 이용할 때는 단순한 가격만 보지 말고, 총 여행 비용과 편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사전 준비만 잘하면 저가항공은 최고의 가성비 교통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체크인부터 좌석 선택, 기내 서비스까지 모든 항목을 계획대로 준비한다면 여행이 더 편하고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싸게 샀다고 끝이 아니라, 싸게 사고 잘 이용하는 것이 진짜 실속 있는 여행입니다.